Verdi, F. Francesco(1813~1901): 이태리

이탈리아의 베르디는 독일의 바그너와 같은 해에 태어나 19세기 오페라 작곡가로서 이탈리아의 오페라를 세계적으로 만들었다. 베르디는 로시니의 뒤를 계승하여 이탈리아 오페라의 전통을 확립시켜, 푸치니에게 그것을 계승시키고 간 위대한 오페라 작곡가였다. 바그너의 작품이 근본적으로 기악적이며 대위법적으로 작곡된 데 반하여 베르디는 성악적이고 선율적이며 화성적으로 작곡하였다. 그러나 이탈리아 오페라에서 볼 수 있는 바와 같이, 멜로디 때문에 극적인 내용과 진행이 경시되지 않았다. 노래와 오케스트라를 연극 속에 적당하게 배합하여 변화 무쌍한 여러 가지 형태를 보여 주었다. 그의 모든 작품에는 이탈리아의 성악적인 선율미가 풍부하게 넘쳐 흐르는데 그러면서도 극적 감정이 강하게 나타나 있고 무대 효과도 충분하게 발휘된다. 베르디의 생애에 있어 오페라 작곡가로서의 새기원을 보인 것은 그의 나이 38세 때로서 베니스에서 오페라 [릭레토]를 상영하면서 부터였다. 그 후에 [일 트로바토레][라 트라비아타][시칠리아 섬의 저녁 기도][가면 무도회][운명의 힘] 등을 전 유럽에서 계속 상연하여 그의 황금 시대를 이루었다. 그는 오페라 외에도 고금을 통한 레퀴엠 중 걸작인 [진혼곡]을 남겼다.